에스앤피 치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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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과 원칙,
그리고 S&P 이야기

S&P라는 이름에 담은 두 단어,
그리고 ‘내가 다니고 싶은 병원’을
만들기까지.

Standards & Principles

기준과 원칙에 대하여

i.

기준에 대한 이야기

여러 병원을 거치며 여러 사람을 거치고, 여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결국, 무슨 치료를 해야 하는지, 비용이 얼만지만 남습니다.

왜 그런 방법으로 치료해야 하는지,
진단 기준에 대해 들어본 기억은 가물가물합니다.
솔직히 무슨 뜻인지 설명이 너무 어렵습니다.
그냥 알겠다고 했습니다.

병원은 바쁩니다. 원장님은 더 바쁩니다.
붙잡고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좀 그렇습니다.

상담실장님이 말했습니다.

‘OO치료는 얼마고, 이것들 중에서 재료 선택하시면 돼요.’

‘보험과 비보험 중 어느 걸로 하시겠어요?’

선택하라고 합니다.

선택이라는 부담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제대로 한 게 맞나 싶습니다.

  • 혹시 사람마다 다른 기준으로 진료비가 정해지진 않았을까?
  • 좋은 상담실장을 만난 걸까?
  • 그냥 다음에 온다고 할까? 너무 속보이는데 어쩌지.
  • 다른 곳에 더 가보고 결정할까?

보험재료를 선택하고 싶은데 막상 입이 안 떨어집니다.

  • ‘돈 안되는 환자 취급을 받을까봐’
  • ‘비용을 아끼는 사람처럼 보일까봐’
  • ‘제대로 안 해줄까봐’
  • ‘진상으로 보일까봐’

어렵게 결정을 내렸습니다.

남는 의문

그런데 원장님이 했던 말과 직원, 직원과 실장님이 하는 말이 조금씩 다릅니다. 대체 누구의 말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까요?

내 치아는 누구의 기준에 따라
치료 중인 걸까요?

ii.

원칙에 대한 이야기

치과는 왠지 믿음이 안 갑니다.
병원마다 말이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정도껏이어야 ‘사람이 하는 일이니 그러려니’ 할 텐데 말입니다.

말뿐인 원칙

어디 할 것 없이 과잉진료를 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원칙적인 진료를 한다고 말합니다.
후기들도 ‘여기는 과잉진료 하지 않는다, 원칙적이다’라고 칭찬 일색입니다.

그런데 어떤 원칙인지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솔직히 잘 지켜지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친절하니 잘 지켜지리라 막연히 추측할 뿐입니다.

병원이 깨끗하고 새것 같으니 그냥 믿음이 간달까요.
딱히 판단할 길이 없지요.
대놓고 물어보기도 곤란합니다.
별난 사람으로 보이고 싶진 않거든요.

iii.

그날의 경험

예약시간에 맞춰 왔는데 아직 진료는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내 이름을 부를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나보다 나중에 온 사람 같은데, 그 사람이 먼저 진료실로 들어갑니다.
진료실 체어에 앉고 나서도 한동안 덩그러니 앉아만 있습니다.

직원들은 바쁘고, 원장님은 더 바쁩니다.
모두들 여기저기 왔다갔다 정신이 없습니다.
내가 앉아 있는 걸 보긴 한 걸까요?

결국 병원에 다녀오는데 예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스케줄에 늦을까봐 조마조마했습니다.

어떤 원칙으로 운영이 되는지,
이럴 거면 왜 예약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솔직히 짜증도 좀 납니다.
따지자면 따질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럴 기력이 없습니다.

잠깐 원장님 얼굴을 보고,
보조자가 대부분 마무리합니다.
지난번에 해준 보조자는 손길이 참 부드럽고 편했는데.
담당을 바꿔 달라고 하기도 곤란합니다.
그래봐야 뭐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 ·

지쳤습니다.

Our Story

S&P 이야기

‘내가 다니고 싶은 병원’을 만들기까지.

One

하나

치과는 문제가 많습니다. 참 많습니다.
저도 불만이 많았습니다.
매일 출근하는 그곳, 누구보다 더 잘 알았거든요.

문제가 뭐냐구요?

  • 기다린다 — 대기시간
  • 더럽다 — 청결 문제
  • 비싸다 — 비급여 위주
  • 진단 · 진료비 불신
  • 자꾸 손이 바뀐다 — 원장↔직원, 직원↔직원

진짜 문제는 구조 속에

그런데 병원에서의 진짜 문제는...

  • 예약자와 워크인 대기 환자가 뒤섞여 정신이 없다
  • 상담실장이 치료 과정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 이 체어-저 체어, 왔다-갔다
  • 원장이 지나간 자리는 직원이 마무리

치료가 아닌 경영을 위한
어쩔 수 없는 구조와 선택들

선택의 딜레마보험과 비급여 사이에서

양심치과, 과잉진료 등이 대중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변화도 있었습니다.
많은 병원이 보험/비급여 재료 중 환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 대표적이죠.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선택하는 데 문제가 많습니다.
‘비용이 싸니, 제대로 치료를 안 해줄까봐’ 가장 대표적인 문제입니다.
애초에 선택을 한다는 것 자체가 곤란하다는 건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다들 바쁩니다.
오늘 할지 말지, 뭘로 할지 결정하랍니다.
이벤트가 있으니 생각해 보랍니다.

그래서 치과는 가기 전에도, 가서도, 갔다 와서도 영 개운치 않습니다.
마음이 불편하고, 걱정과 의심과 불안이 함께합니다.

원장의 밤

원장님은 어떠냐구요? 똑같습니다.
매달 말일이 두렵습니다.
‘영원히 멈추지 않는 롤러코스터’
— 치과 경영을 빗댄 말입니다.
잠이 편히 올 리 없습니다.

‘경제적 압박에서 벗어나
의사가 직접 기준과 원칙에 따라
치료하는 병원’
꿈속에나 있는 병원일까요?

이게 시작이었습니다.

Two

둘

저는 ‘치과집 아들’이었습니다.
그동안 치과와 그 업계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지켜봤습니다.
새로운 치료법, 새로운 재료, 심지어는 유행이 등장하고 사라졌습니다.

특히 임플란트의 등장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혁신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치과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빛 뒤에 그림자도 있습니다.
환자분이 말합니다.

‘좀 쓰다가 임플란트 하지 뭐.’

저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치료 실패해도 잘 달래서 뽑게 하고 임플란트 하라고 해야겠다.’
‘요즘 싸니까 쉽게 동의할 거야.’

결국 기본으로

제때에,
치아 본연의 기능을 돕는 최소한의 치료

치과집 아들이 치과의사가 되어 오늘에 이르는 동안 깨달은 점입니다.

Three

셋

돈이 되는 치료와, 맞는 치료가
다를 때가 있습니다.

첫 개원, 비용이 많이 들었습니다.
전자를 택할 수밖에 없었지요.
설명하면서도 이유 없이 목소리가 작아집니다.
조마조마합니다.
직원 앞에서 낯이 뜨거웠습니다.
아니라는 걸, 과하다는 걸 다 아니까요.

후자를 택해봤습니다.
말에 자신감이 붙습니다.
당당하기까지 합니다.
그날 매출을 계산해봤습니다.
숫자를 보고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뿌듯하기도, 흐뭇하기도 합니다.

· · ·

그날은 잠을 푹 잤습니다.

Fin.

맺으며

많은 브랜드들은 말합니다.

  • 내가 입고 싶은 옷과 신발을 만들었어요.
  • 내 아이를 위한 가구를 만들다 보니 여기까지 왔어요.
  • 답답했던 점을 해소하려다 보니 새로운 앱을 만들었어요.

저는 ‘내가 다니고 싶은 병원’,
S&P를 만들었습니다

S&P치과의원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혁신적인 곳도 아닙니다.
그저 제가 느낀 문제점들에서 시작되었을 뿐입니다.

치료가 진료실 밖의 사정으로 인해 영향받지 않게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예약하신 30분은
온전히 한 분을 위한 시간입니다.

예약은 온라인으로만 받습니다 · 평일 11–14시, 17–2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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